[포착] 아파트에 내리꽂히는 미사일…러, 우크라 전역 대대적 공습 (영상)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5-11-20 13:13
입력 2025-11-20 13:13
이미지 확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테르노필의 한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있다. 영상 캡처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테르노필의 한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있다. 영상 캡처


러시아군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가운데, 이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부에 있는 테르노필 시의 피해 상황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가 비상당국은 러시아 공습으로 테르노필의 사망자수가 어린이 3명을 포함 25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
해당 영상의 일부
해당 영상의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은 드론과 미사일로 테르노필 시와 주변을 공격해 9층짜리 아파트 건물 두 동이 파괴됐으며, 산업 시설과 핵심 기반 시설도 큰 피해를 보았다. 실제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의 공습을 받는 테르노필 시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속속 공유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방 매체 밀리타르니는 이날 테르노필 시 아파트에 러시아의 Kh-101 순항 미사일이 정확히 떨어졌다며 영상을 소개했다.

이미지 확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테르노필의 한 건물이 불타고 있다. 영상 캡처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테르노필의 한 건물이 불타고 있다.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순식간에 미사일이 하늘에서 떨어져 아파트에 내리꽂히는 모습이 확인된다. Kh-101은 러시아의 장거리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로 주로 Tu-95MS와 Tu-160 전략 폭격기에서 발사된다. 최대 2500~5500㎞ 이르는 장거리 공격이 가능해,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주요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테르노필의 한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진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작업 중에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테르노필의 한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진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작업 중에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테르노필 외에도 동부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드니프로,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와 르비우, 수도 키이우, 미콜라이우, 드니프로 등에 폭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상생활에 대한 이런 무모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며 “효과적인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이를 바꿀 수 있다”며 추가 방공용 미사일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