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엔진 떨어지며 동체 충돌”…美 UPS 화물기 폭발 담은 새 이미지 공개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5-11-21 13:57
입력 2025-11-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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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2976편의 사고 모습을 담은 일련의 이미지. NTSB 제공
UPS 2976편의 사고 모습을 담은 일련의 이미지. NTSB 제공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에서 이륙 중 추락한 글로벌 물류기업 UPS 소속 화물기의 사고 모습을 담은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은 21일 사고기의 추락 원인은 왼쪽 엔진을 고정하는 장치의 고장 때문이라는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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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방대 헬리콥터가 사고 당시 촬영한 영상의 일부
현지 소방대 헬리콥터가 사고 당시 촬영한 영상의 일부


특히 NTSB는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6장의 연속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그 상황이 상세하게 촬영됐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이륙 중인 화물기의 왼쪽 엔진이 갑자기 떨어져 나가 동체에 부딪히며 폭발하는 것이 확인된다. NTSB는 보고서를 통해 “사고기 왼쪽 엔진 마운트에서 과도한 응력으로 인한 파손 외에도 피로균열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5시 15분경 UPS 2976편이 호놀룰루 대니얼 K. 이노우에 국제공항으로 향해 이륙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탑승한 승무원 3명과 지상에 있던 11명을 포함 총 1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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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 인근에서 촬영한 사고 현장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 인근에서 촬영한 사고 현장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앞서 NTSB는 예비 조사 결과 사고기가 이륙 허가를 받은 후 왼쪽 날개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왼쪽 엔진이 분리돼 지면으로 떨어져 나갔다고 발표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34년 된 보잉 MD-11 기종으로, 2000년대에 승객용에서 화물용으로 개조돼 사용돼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기종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MD-11 기종은 UPS 항공기의 약 9%를 차지한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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