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문수·한동훈, 저울질 그만… 전당대회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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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7-08 16:42
입력 2025-07-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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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7.07.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7.07. 뉴시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동반 출마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식료품 가게도 아닌데, 대선 이후 한 달 내내 저울질 기사만 반복되고 있다”며 “(김문수·한동훈) 전당대회에 함께 출마하자”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부족 등을 이유로 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후 다음달 열릴 전망인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출마한다, 안 한다는 기사가 무한 반복되면서 두 분의 행보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피로도도 점증하고 있다”며 “이제 ‘저울질’ 보도를 멈출 때다. 두 분 모두 과감하게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시고, 당의 혁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독소같이 퍼져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실정과 계엄의 잔재를 일소하고,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따져 보자”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는 지양하고, 안철수, 김문수, 한동훈의 혁신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질 것이다, 어차피 1년짜리 대표다, 이번에 지면 재기가 어렵다 등 주변에서 온갖 계산적인 발언이 쏟아지고 있지만, 민심은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 선택으로 살아가는 정치인이 전장을 버리고 어디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안 의원에 이어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장관, 한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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