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표팀, 日선수들에 ‘핵주먹’ 날렸다…“또 깡패축구” 비난 (영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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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11-21 05:57
입력 2025-11-21 05:57

경기 중 위험한 ‘가위차기 백태클’까지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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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 앞서 진행된 북한과 일본 선수들 간 인사 자리에서 북한 선수들이 주먹을 날리고 있다. 2025.11.20 엑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 앞서 진행된 북한과 일본 선수들 간 인사 자리에서 북한 선수들이 주먹을 날리고 있다. 2025.11.20 엑스


북한 U-17 축구대표팀이 일본 선수들과의 경기 전 인사 과정에서 주먹을 강하게 내려치는 행동을 보여 비매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중계 화면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지며 일본 축구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통상적인 하이파이브 형태로 가볍게 인사를 나누려는 가운데, 북한 선수 여러 명이 주먹을 강하게 내려꽂는 동작을 보이며 인사라 보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JFA “FIFA 판단 구하겠다”…영상 자료 송부일본 현지 매체들은 “인사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의 무례하고 거친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누리꾼들 역시 “하이파이브를 빌미로 사실상 상대를 때린 것 아니냐”, “공격적 제스처”, “스포츠맨십이 결여됐다”, “전형적인 깡패 축구”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20일 이 영상을 FIFA에 제출했다.

JFA 홍보 담당자는 “FIFA에 판단을 구하고 싶다”며 영상만을 송부했으며, 공식 항의 문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고 FIFA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 중에도 비매너…‘가위차기 백태클’ 위험 장면일본 내 비판은 ‘핵주먹 인사’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 중 북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후반 13분, 일본의 노구치 렌토가 흐른 볼을 잡아 드리블을 시작하려던 순간 북한의 서진수가 뒤에서 가위 형태의 백태클을 가하며 큰 충돌을 일으켰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고, 서진수는 경고만 받고 넘어갔다.

경기는 북한이 후반 22분 리혁광의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나, 두 번째 키커 한일복의 실축으로 일본이 5-4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1일 오스트리아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반복되는 北 축구의 비신사적 논란북한 축구의 비매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북한 김유성이 일본 스태프가 물병을 건네지 않는다고 오해한 듯 주먹을 치켜드는 위협적 제스처를 보였다가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북한의 ‘깡패 축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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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 앞서 진행된 북한과 일본 선수들 간 인사 자리에서 북한 선수들이 주먹을 날리고 있다. 2025.11.20 엑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 앞서 진행된 북한과 일본 선수들 간 인사 자리에서 북한 선수들이 주먹을 날리고 있다. 2025.11.20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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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 앞서 진행된 북한과 일본 선수들 간 인사 자리에서 북한 선수들이 주먹을 날리고 있다. 2025.11.20 엑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 앞서 진행된 북한과 일본 선수들 간 인사 자리에서 북한 선수들이 주먹을 날리고 있다. 2025.11.20 엑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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