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보는데 바지 내리더니 제단에 소변본 남성… 성 베드로 대성당 ‘발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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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10-13 06:07
입력 2025-10-12 20:28
이탈리아 매체 “교황도 충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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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고해성사 제단에 올라가 신도와 관광객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변을 본 사건이 벌어졌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엑스 캡처
지난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고해성사 제단에 올라가 신도와 관광객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변을 본 사건이 벌어졌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엑스 캡처


가톨릭 교회 심장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고해성사 제단에 올라가 신도와 관광객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변을 본 사건이 벌어졌다고 11일(현지시간) 일간 일템포,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이탈리아 매체들이 전했다.

바티칸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은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빠르게 확산한 영상을 보면 한 젊은 남성이 제단 앞에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채 소변을 보고 있다. 경비원 한 명이 남성을 뒤에서 붙잡았고, 잠시 뒤 또 다른 경비원이 합류해 남성을 제단 아래로 끌어 내린다.

남성은 성 베드로 대성당 한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구조물인 발다키노(천개) 주변 회전식 출입통제장치(tornello)를 우회해 계단을 재빨리 올라간 후 제단에 도착해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봐 제단을 더럽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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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영성 희년 기념일인 12일(현지시간)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한 가운데 수많은 신도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5.10.12 EPA 연합뉴스
마리아 영성 희년 기념일인 12일(현지시간)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한 가운데 수많은 신도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5.10.12 EPA 연합뉴스




교황 레오 14세는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템포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 경비 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해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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