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총 들고 대학 캠퍼스 누비는 남성…“학교 전체에 대피령” 소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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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서 기자

수정 2025-09-04 11:09

입력 2025-09-04 11:01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로웰 캠퍼스 인근에서 총을 든 사람(왼쪽)이 활보하는 영상이 유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로웰 캠퍼스 인근에서 총을 든 사람이 활보하는 영상이 유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SNS에 총을 든 남성이 걸어 다니는 모습의 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에 시와 주 경찰, 보스턴 FBI가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로웰 캠퍼스 인근에서 총을 든 남성이 활보하는 영상이 유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여기저기 총을 겨누며 걷고 있다. 총을 든 남성이 걷던 곳은 로웰 캠퍼스 내에 있는 한 기숙사 앞으로 확인됐다. 영상은 캠퍼스 내 건물에 있던 있던 학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캠퍼스 내에 총격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현지 경찰은 곧바로 학교 전체를 봉쇄하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시간여가 흐른 뒤 봉쇄는 해제됐지만 총을 들고 활보하던 남성은 찾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로웰 캠퍼스 인근에서 총을 든 사람이 활보하는 영상이 유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캠퍼스 내를 수색하는 경찰의 모습. abc7뉴스 캡처

현지 경찰은 “회색 또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긴 무기를 소지한 남성을 수색 중”이라면서 “영상 속 남성은 카 163㎝ 정도의 아시아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학에 다니는 학생인 니콜라스 로빈슨(20)은 데일리메일에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강의실에 갇혀 있었다”면서 “다행히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로웰 캠퍼스 인근에서 총을 든 남성이 활보하는 영상이 유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캠퍼스 수색 중인 당국

시 당국은 무장한 용의자가 도주 중이라며 “시민들은 주위를 계속 경계해야하며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사추세츠대학 로웰캠퍼스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약 1만 8000명이 등록돼 있으며 문제의 남성이 활보한 캠퍼스 기숙사에는 학생 37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