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일 나간 사이 아파트 화재…10살 언니 이어 7세 동생 치료받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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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5-06-25 14:49
입력 2025-06-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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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참변’ 아파트 화재에 합동감식
‘자매 참변’ 아파트 화재에 합동감식 지난 24일 오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다친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부산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새벽에 청소 일을 나간 사이 불이 나는 바람에 10살 어린이가 숨진 데 이어 병원에서 치료받던 7살 동생도 숨졌다.

2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15분쯤 부산진구 한 아파트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던 A(7)양이 이날 오전 숨졌다.

유족과 경찰은 A양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전날 숨진 A양의 언니인 B(10)양은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감식 결과 이 아파트 화재는 거실에 있던 컴퓨터 등 전자기기가 연결된 콘센트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연소 흔적을 볼 때 불은 거실에서 시작돼 자매가 자고 있던 안방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나기 10여분 전 A, B양의 부모는 청소 일을 하러 집을 나선 상황이었으며, 자매는 안방에서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했다.

부산진구는 희망복지안전망, 사회안전망 강화 사업 등을 통해 유족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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