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에 배신’ 성시경, 끝내 눈물…후배에게 털어놓은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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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5-11-23 15:18
입력 2025-11-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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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매니저로부터 거액의 금전적 피해를 본 가수 성시경(46)이 최근 후배 가수 규현(37)의 유튜브 채널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규현’의 ‘리스닝 파티’ 영상에서 성시경은 새 EP ‘더 클래식(The Classic)’ 앨범을 들으며 작업 과정과 곡에 얽힌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규현을 기다리면서 카메라를 향해 “저도 사실 최근에 되게 아마 뭐 기사도 나고 했겠지만 너무 힘든 일이 있어 가지고”라며 해당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해당 영상 촬영은 매니저 사건이 보도되기 전이라고 성시경과 제작진은 영상에서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다잡고 정신 차려야죠. 이거 뭐 어딜 기대”라며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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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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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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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성시경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말을 다 할 수는 없지만, 행복해 보인다고 덜 힘든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성시경은 규현에게 음식과 술을 대접하며 “나 요즘 잊어주는 게 내 일이야”라고도 했다.

곡 감상 중 네 번째 트랙 ‘추억에 살아’가 흐르자 성시경은 말없이 음악에 집중하다가 이내 안경을 벗고 눈가를 훔쳤다.

성시경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규현은 말을 멈추고 그의 반응을 지켜봤다.

성시경은 “미안하다. 내가 좀 속상했나 봐. 노래가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발라드가 중심이 아닌 시대인데도 후배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노래를 만드는 게 고맙고, 감동이었다”면서 “내 상황과 겹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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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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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유튜브 채널 ‘규현’에 출연해 최근 겪은 매니저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털어놓는 성시경.


성시경의 1인 기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해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성시경의 이전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은 A씨는 성시경이 1인 기획사로 옮길 때 합류해 공연과 행사, 방송, 광고 등 실무를 담당했다.

A씨는 제3자에게 고발당해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A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성시경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건과 관련해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성시경은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를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며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연말 콘서트 ‘성시경’은 오는 12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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