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주민 6명 오늘 동해상 송환…北경비정 인계지점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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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7-09 11:07
입력 2025-07-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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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북한 주민 4명이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소형 목선이 우리 지역으로 예인되는 모습. 2023.10.24. 연합뉴스
2023년 10월 북한 주민 4명이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소형 목선이 우리 지역으로 예인되는 모습. 2023.10.24. 연합뉴스


정부가 서해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구조한 북한 주민 6명을 9일 동해상에서 송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을 태운 선박은 오전 8시 56분쯤 동해 NLL을 넘었고, 9시 24분쯤 북한 경비정과 만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송환 시점에 북한 경비정이 인계 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북한 선박은 자력으로 귀환했다”고 했다.

앞서 북한 주민 2명이 지난 3월 7일 서해상에서, 4명이 지난 5월 27일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각각 구조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들은 당국의 조사 초기부터 북한 귀환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고 한다.

서해에서 구조한 선박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했으나 동해 선박은 점검 결과 운항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 전원의 동의에 따라 서해 북한 주민 2명을 포함해 6명을 동해 구조 선박으로 함께 송환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북한 주민들을 송환한다는 입장 아래 관계기관과 협력해 송환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송환 과정에서 귀환에 대한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송환 전까지 북한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했다.

정부는 남북 연락채널이 끊긴 가운데 그간 주민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의사를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에 전달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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