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이후 26년 만… 李 부부, 서재필 기념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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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수정 2025-08-28 00:56
입력 2025-08-27 18:12

“독립운동 역사 알리는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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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기념관 찾아 광복 80주년 기념 무궁화 심은 李대통령 부부
서재필 기념관 찾아 광복 80주년 기념 무궁화 심은 李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념식수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 나무를 심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서재필 기념관 방문은 1999년 7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필라델피아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김혜경 여사와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서재필 박사 기념관을 방문했다. 대통령이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한 것은 1999년 7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 이후 2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관을 찾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서 박사의 정신이 깃든 기념관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미래세대에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전남 보성에 위치한 서 박사의 생가도 보존이 잘 되고 있는지 물었다. 김 여사는 서 박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후 직접 쓴 영한사전의 원고에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기념관 관람 후 광복 80주년 기념식수로 무궁화를 심었다.

서 박사는 1896년 고종의 지원을 받아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문 건립과 만민공동회 개최 등 자주독립 사상 고취와 애국계몽 활동에 힘쓴 인물이다. 1898년 미국으로 추방됐으며 1919년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고문 및 워싱턴 구미위원부 위원장을 맡아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기념관은 서재필기념재단이 1986년 서 박사의 생전 거주 주택을 매입, 개보수해 4년 후 개관했다.



이날 이 대통령 부부 방문에는 메리 게이 스캔런 연방 하원의원, 로버트 맥마흔 필라델피아 미디어시장, 패티 김·팀 키어니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등이 동행했다.

필라델피아 김진아·서울 박기석 기자
2025-08-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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