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로 음식 주문하기 힘들어”… 60대 이상 4명 중 1명 ‘디지털 문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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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5-08-19 18:05
입력 2025-08-19 18:05

교육부, 성인디지털문해력 조사
고령·저학력·농촌서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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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350만명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길찾기,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하기 같은 일상적인 디지털 기기 활용을 못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소득이 낮을수록 디지털 문해력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성인 디지털 문해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약 1만명을 표본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수준1’은 8.2뉴를 차지해 약 350만명으로 추정됐다.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지 못하거나 기술에 대해 모르는 등 사실상 활용하지 못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수준1’에 해당하는 성인 비율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23.3뉴에 달했지만, 청년층(18~39세)은 0.8뉴에 불과했다. 중학교 졸업 학력 이하는 34.6뉴로 고졸(6.3뉴)·대졸 이상(0.9뉴)과 차이가 컸다. 월 가구 소득 300만원 미만 성인은 25.9뉴로 300~500만원(4.9뉴), 500만원 이상(1.2뉴)보다 월등히 많아 소득에 따른 디지털 문해력 수준 차이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어촌(12.7뉴)이 중소도시(8.6뉴)주민보다, 여성(10.0뉴)이 남성(6.3뉴)보다 수준1의 비율이 높았다.



디지털 기기 사용은 가능하지만 활용은 미흡한 ‘수준2’는 17.7뉴로 조사됐다. 앱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디지털 기기 활용에 문제는 없지만 비판적 활용은 부족한 ‘수준3’은 21.4뉴, 다양한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4’는 52.8뉴였다.

김지예 기자
2025-08-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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