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 ‘045’ “계양산인데 살려달라” 신고 후 연락두절…사흘째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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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11-22 15:06
입력 2025-11-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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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5시 48분쯤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0일 오후 5시 48분쯤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정확한 위치를 묻는 119 대원에게 신고자가 “초중”이라고 이야기하던 중 전화가 끊겼다.

당시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045’로 통상적인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과정에서 위칫값을 파악하려 했으나 위치 확인은 물론 재발신도 되지 않았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가입자마다 부여되는 고유 번호인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휴대전화 번호 대신 노출된 것으로 보고 통신사에 신고자 정보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같은 오류는 선불폰을 쓰거나 로밍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계양산을 관할하는 계양서 외 다른 경찰서에 해당 신고자로 의심되는 실종 신고 건이 있는지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번 신고 건과 연관성이 있는 걸로 보이는 실종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주말이어서 통신사를 통한 확인 작업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신고 첫날과 이튿날에 이어 이날도 사흘째 계양산 일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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