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최준용 복귀 시점은?…수비·리바운드 꼴찌였던 ‘슈퍼팀’ KCC의 개과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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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10-14 12:55
입력 2025-10-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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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허웅, 최준용, 숀 롱이 4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백코트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허웅, 최준용, 숀 롱이 4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백코트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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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가 핵심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 이탈한 위기에도 공동 1위를 질주하며 마침내 ‘슈퍼팀’ 위용을 뽐내고 있다. 비결은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기부터 집중하는 개과천선의 자세다.

KCC는 14일 기준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3승1패로 원주 DB, 창원 LG와 공동 1위다. 지난 시즌 리그 9위(18승36패)로 추락했던 KCC는 이상민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체질을 개선하면서 디펜딩챔피언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핵심은 기본기다. KCC는 지난 시즌 수비 조직력이 무너져 최다 실점 1위(82점), 리바운드 꼴찌(30.9개)에 머무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최소 실점 5위(75.5점), 리바운드 3위(36.3개)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KCC는 13일 서울 SK 원정에서도 리바운드(40-24)를 압도하며 75-67로 승리했다. 신입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1옵션 외국인 숀 롱이 28점 19리바운드로 리그 최강 자밀 워니(20점 8리바운드)와의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과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센터 장재석(8점 7리바운드)도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그는 경기 종료 2분 40초 전 9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김낙현이 오른손 레이업을 시도하자 먼 쪽에서 팔을 뻗어 블록슛 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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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허웅이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을 넣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허웅이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을 넣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KBL 제공


특히 롱은 개인 득점 3위(21.3점), 리바운드 4위(12개)에 오르며 KCC의 제공권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이상민 KCC 감독도 SK전을 마치고 “수비에서 빅맨들이 자기 역할을 해냈다. 롱이 워니를 잘 막았다”며 “수훈 선수는 리바운드를 사수한 장재석”이라고 칭찬했다.

외곽에선 국내 득점 1위 허웅(21점)이 맹활약 중이다. SK를 상대로 3점 6개 포함 23점을 몰아친 허웅은 유기상(4.3개·창원 LG)에 이어 경기당 평균 3점 2위(3.3개)다. 그는 “근육량을 늘리면서 슛 균형이 잡혔다. (종아리를 다친) 허훈, 최준용이 돌아오면 지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주전들의 복귀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훈은 개막 날(3일) 검진에서 3주, 최준용은 지난주에 2, 3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야 한다”며 “시즌 초반이고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어 100%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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