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커플의 비극…100㎏ 동거녀 몸에 깔린 50대 남성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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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08-16 08:46
입력 2025-08-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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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침실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포르투갈에서 한 50대 남성이 동거 중이던 배우자의 몸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59세 남성이 포르투갈 외곽의 주거 지역인 캄파냐의 한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질식사로 그의 사실혼 배우자인 여성(60)에게 깔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의 체격은 호리호리한 편이며, 여성의 체중은 10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성은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누워있던 남성에게 다가가려다 비틀거리며 넘어졌고, 침대와 벽 사이에 갇히고 말았다.

여성이 지른 비명을 듣고 달려온 이웃이 여성을 들어 올렸지만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남편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이 남성은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여성이 직접 몸을 일으킬 수 없었던 것은 체중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해당 여성의 체중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의 한 매체는 해당 여성에 대해 ‘비만’이라고 표현했고, 다섯 명의 남성이 이 여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으나 단순 사고로 결론지었다. 한 소식통은 “사고로 인한 질식사로 분류됐다”며 “이례적인 사망 사건이지만, 여성의 범죄 의도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남성의 사망 이후 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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