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20대 여성 추락 사망… “이주노동자 합동단속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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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10-29 17:23
입력 2025-10-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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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주노조 등 조합원들이 21일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2025 민주노총 전국이주노동자대회에서 강제노동 철폐,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9.21 연합뉴스
민주노총·이주노조 등 조합원들이 21일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2025 민주노총 전국이주노동자대회에서 강제노동 철폐,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9.21 연합뉴스


국내 체류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부 합동단속 과정에서 대구 성서산업공단 베트남 출신 20대 여성 노동자가 추락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의 단속 인력이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성서공단의 한 공장에서 불법 체류 이주노동자 단속을 벌였다.

그런데 단속 종료 후인 오후 6시 30~40분쯤 단속 인력을 피해 공장 내 에어컨 실외기 창고 안쪽에 숨어 있던 베트남 출신 A(2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약 2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공단 내 공장에서 근무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측은 “A씨 사망 당시 다량의 출혈과 뇌 손상이 확인돼 추락사로 추정된다”며 “폭력적 합동단속이 현실에서 어떤 비극을 낳는지 보여주는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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