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소상공인들 “경영난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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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수정 2025-07-11 15:13
입력 2025-07-11 15:13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320원으로 올해보다 2.9% 인상된 데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인건비 부담 증가, 경영난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11일 밝혔다.

소공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외환위기보다 더 심한 역대급 위기에 인건비 부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 회복이란 대의에 공감해 고육지책의 심정으로 최저임금 결정 사회적 합의에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소공연은 앞서 ‘역대 최다 부채, 역대 가장 긴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 또는 동결 수준으로 결정해 달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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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역대급 위기, 최저임금 동결하라”
“소상공인 역대급 위기, 최저임금 동결하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는 26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5.6.26 연합뉴스


소공연은 정부와 국회가 직접 나서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안정자금 부활,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 지원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요구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격년 결정, 최저임금 구분 적용, 소상공인 지불 능력 반영, 소상공인 대표성 강화 등 최저임금 결정구조의 개편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소공연은 “당사자인 소상공인과 상관없는 대기업 노조, 교수 등에 의해 결정되는 비상식적인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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