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 아니다”…‘메뉴 통일’ 요구한 진도 식당 불친절 응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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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0-04 22:19
입력 2025-10-04 22:19

식당 측 “손님에게 무례하게 한 점 잘못”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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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A(오른쪽)씨가 최근 여자친구와 함께 전남 진도군에 있는 한 식당에 방문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자, 종업원으로부터 ‘메뉴를 통일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튜버 A(오른쪽)씨가 최근 여자친구와 함께 전남 진도군에 있는 한 식당에 방문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자, 종업원으로부터 ‘메뉴를 통일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유튜브 캡처


전남 진도군에 있는 한 식당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한 손님에게 메뉴를 통일해 주문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자 식당 측이 사과에 나섰다.

구독자 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함께 전남 진도군에 있는 한 식당에 방문해 전어구이 1개와 물회 1인분, 전복죽 1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을 받던 한 여성 종업원은 “그렇게는 안 된다”며 “(메뉴를) 통일해야 한다. 분식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그러면 그냥 나가겠다. 죄송하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향했다.

지난달 30일 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식당 측의 불친절한 응대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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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A(오른쪽)씨가 최근 여자친구와 함께 전남 진도군에 있는 한 식당에 방문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자, 종업원으로부터 ‘메뉴를 통일하라. 분식집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튜버 A(오른쪽)씨가 최근 여자친구와 함께 전남 진도군에 있는 한 식당에 방문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자, 종업원으로부터 ‘메뉴를 통일하라. 분식집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유튜브 캡처


다음날 식당 주인의 딸이라고 밝힌 B씨는 댓글을 통해 사과했다.

B씨는 “영상 속 여성분은 서빙을 도와주고 있는 종업원”이라며 “어찌 됐든 식당에 온 손님에게 무례하게 대한 점은 무조건 저희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어머니는 주로 주방에서 음식 만드는 일을 하시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해 불편함을 드리고 진도에 안 좋은 인상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해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상 속 이모님(종업원)도 영상을 함께 봤고, 이모님도 직접 사과드리고 싶어 한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 몰라 댓글을 남기니 따로 연락해주시면 직접 사과드리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B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영상 속 종업원은 금일까지만 근무하게 됐다”며 “종업원 교육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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